제주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센터에서는 가을 및 추석 시즌을 맞이하여 ‘2023 다문화가족 한국어·예술교실 및 공감프로젝트(2기)’프로그램의 일환으로『가을 책방 나들이가다』를 기획하여 운영했다. 지난 23일에는 2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다문화가족들과 함께 표선면 세화리에 위치한‘북살롱이마고 제주아카이브센터’로 현장학습을 다녀왔다.
이날, 현장학습에서는 책방을 둘러보고 그림책과 함께 제주의 다양한 사진과 이야기를 담은 자료들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다문화교육센터에서는 현장학습에 참여한 다문화가족들이 읽고 싶은 책들을 골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엄마와 함께하는 이중언어 그림책 여행』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소재로 미니북을 만들어 전체 가족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손글씨로 배우는 한국어』시간에는 아름다운 한국어 표현과 추석을 맞이하는 덕담을 활용하여 냉장고 자석을 직접 만들어 보았다.
자신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미니북 만들기, 손글씨를 활용한 작품 만들기, 읽고 싶은 책 고르기, 가족 간의 티 타임, 즉석 사진 찍기 등의 체험을 통해 문화·예술적 소양을 쌓으며 가족 간의 화합도 다질 수 있었다. 또한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하여 참여한 가족들 간에 덕담을 주고 받는 모습에서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2023년 다문화가족 한국어·예술교실 및 공감프로젝트는 제주다문화교육센터의 2023 신규사업으로 동부외국문화학습관에서 3개월동안 12회기로 진행되고 있다. 제주다문화교육센터가 동쪽 신흥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거리상으로 방문하기 어려운 동부와 서부의 읍면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을 위해 지역학습관과 연계한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읍면지구 초·중·고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단순한 한국어강좌 개설이 아니라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한국어 능력 향상 및 이중언어 환경을 조성을 목표로 하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에서는『손글씨로 배우는 한국어』프로그램과 『엄마와 함께하는 이중언어 그림책 여행』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주다문화교육센터 관계자는“이번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다문화학생의 이중언어 환경 제공으로 부모 모국에 대한 자존감이 향상되고 다양한 체험으로 가족 간의 공감 기회를 더 많이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