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정책을 현장에 구현하기 위해 관련 유관기관들과 손을 맞잡았다.
제주도는 6일 오후 4시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8개 유관기관과 ‘도내 전 분야에 디지털 혁신과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한 협력 협약’을 맺었다.
* 8개 기관(한국지역정보개발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한국공법학회, 한국IT서비스학회, 제주연구원, 제주대학교, 제주테크노파크, 전자신문사)
이번 협약은 지역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유관기관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통한 도정 혁신으로 도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국정과제 목표인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플랫폼 위에서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정부’를 실현하려는 것이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협력기관들은 △제주 디지털 전환 지역혁신 계획 수립 및 정책 협의 등 지원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훈련 프로그램 공동 운영 △정책 연구 및 연구개발(R&D) 협력 과제 추진 등에 힘을 모은다.
제주도는 디지털 경제·사회·생태계 조성을 위한 새로운 혁신 동력을 만들기 위해 협력 유관기관과 소통과 협업을 통해 ‘모두를 위한 모두가 함께하는 디지털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날 사전행사로 진행된 디지털지역혁신포럼에서는 제주의 디지털전환 전략 청사진이 제시됐으며, 지역의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제주도는 2017년부터 모든 대중교통 버스와 버스정류장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버스에 단말기를 부착해 버스의 정확한 위치와 운행정보 등 고정밀 위치정보 데이터를 민간기업인 카카오를 통해 공유해 도민과 관광객이 손쉽게 버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교통약자가 이동의 제약 없이 무장애관광지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휠체어로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제주를 여행할 수 있는 ‘휠내비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해 카카오와 협업해 하나의 플랫폼 공유로 관광지까지의 길찾기, 로드뷰, 장애인 화장실 정보를 제공하는 혁신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력기관들과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디지털적 접근방안 등에 대한 자문을 구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선도적인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한정된 자원과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지자체와 관련 기관들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소통과 협업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제주의 새로운 혁신과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진 위원장은 “지역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의 역할이 크다”면서 “지역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김일재 원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기에 협업을 통한 선제적 대응은 필수라고 생각한다”면서 “중앙과 지방의 정책방향과 현장 사례들이 공유되어 지역발전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