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일 제주의 드론산업 발전과 지역 안전·안보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각 기관들에서 많은 노력과 함께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근 북·미의 국제정세에 따른 강력한 안보태세 확립과 함께 코로나19 집단 면역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업무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주문했다.
제주특별자치도 통합방위협의회(의장 원희룡 지사)는 4월 1일 오후 2시 제주도청 통합방위종합상황실에서 ‘2021년 제주지방 통합방위회의 및 제53주년 예비군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통합방위법」 제5조 및 동법 시행령 제3조 제4항에 따라 지역 통합방위태세 확립과 예비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희룡 지사는 제53주년 예비군의 날을 맞아 “국가적 재난에 생업을 뒤로하고 자발적으로 방역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3만 예비군은 국가와 지역이 어려울 때 언제든 달려올 준비를 하고 있는 도민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안보의 주역”이라며 예비군의 업적을 추켜세웠다.
원 지사는 “지난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함께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결정과 김일성 생일을 기념하는 태양절을 앞두고 있어 안보상황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국제정세에 따른 강력한 안보태세 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군사적인 안보위협과 더불어 원전 부지, 인천공항 등 국가중요시설에 드론이 불법 침입하는 등 드론 관련 위협요소도 등장하고 있다”며 “제주가 올해 드론 특별자유화 구역으로 지정되는 만큼 드론산업 발전과 지역 안전·안보가 조화롭게 유지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제주통합방위협의회의 노력과 함께 기관과의 협력이 이뤄지는 만큼 도민이 안전할 수 있다는 자세를 갖고 지역의 안보와 안전태세를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끝으로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유통되는 과정에서 안전하고 신속한 항공수송부터 실제 접종까지 기관 간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각 기관에서도 집단면역 체계 구축을 위한 예방접종 및 지원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군·경 지휘관* 등 10명이 도청 종합상황실에 참석했으며, 제주시청, 서귀포시청, 읍면동, 제주도경찰청,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 70여명은 상황실에서 영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참여했다.
* 제주도 참석자 : 도지사, 국가정보원 제주지부장, 제주도경찰청장, 해병대 9여단장, 해군7기동전단장,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 379군사안보지원부대장, 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장, 도민안전실장, 소방안전본부장
회의에는 △통합방위 및 예비군 유공자 표창 △국가정보원 제주지부의 한반도 안보 전망보고 △통합방위태세 추진성과 및 추진계획 보고 △기관별 주요 추진업무 보고 △발표 및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관별 주요 추진업무에는 통합방위 차원의 드론 활용 및 안티드론체계 구축 방안과 통합방위작전 협조 체제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한편 제주도 통합방위협의회는 국가방위 요소별 추진실적을 평가하고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지방 통합방위회의를 연 1회 이상 개최하고 있으며, 매 분기 1회 이상 이에 준하는 통합방위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